[미래기업포커스]수퍼빈, AI 기반 재활용 자판기 글로벌 시장 선봬

[미래기업포커스]수퍼빈, AI 기반 재활용 자판기 글로벌 시장 선봬

수퍼빈(대표 김정빈)이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 자판기 '네프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네프론은 빈 병이나 캔 등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투입하면 데이터 구축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학습된 AI가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현재 인식률은 95%이다. KAIST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에 사용된 딥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AI가 모양과 무게 등을 3차원(3D) 기술로 인식해 캔 등을 원상태로 복원, 포인트를 부여한다. 포인트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수퍼빈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첫 행보로 다음 달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선별할 수 있는 데이터 구축 기술과 AI 알고리즘 작동 방식을 선보인다. 수퍼빈은 SK텔레콤의 드림벤처스타 4기에 선정됐다.

수퍼빈은 네프론을 활용해 쓰레기 순환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설명한다. 네프론은 분리 수거 등 현재 폐기 방식이 한계에 직면한 것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수퍼빈은 돈 되는 쓰레기와 그렇지 않은 쓰레기를 구분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수퍼빈은 향후 폐기물을 소재로 재생산까지 할 계획이다.

수퍼빈은 올해 전국에 네프론 2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14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38대를 설치했다. 올해는 이달에만 25대를 주문받았다.

수퍼빈은 앞으로 움직이는 차량형 네프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쓰레기마트(가칭)를 개발, 사용자가 쓰레기를 가져와 문화 체험 및 쇼핑을 즐기는 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김정빈 대표는 24일 “폐기물 선별 및 수집부터 업사이클링까지 선순환 경제 사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쓰레기가 돈이고 재활용도 놀이'라는 개념을 세계에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퍼빈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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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