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전문기업 윕스가 프리미엄 특허분석서비스 '윈텔립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장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패권을 쥐기 위한 특허전쟁이 갈수록 치열한 가운데 특허 전문가들은 IP전략수립·심판 소송 등 특허 분석 업무 능률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특허 검색 정확도와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윕스(대표 이형칠)는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마트 클라우드'·'유사도 정렬' 등 새로운 특허 정보 검색 기능을 상용화하는데 성공,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특허정보박람회(PATINEX) 2018'에 참가, 새 특허 검색 기능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스마트 클라우드는 검색대상 문헌을 키워드 단위로 클러스터링해 모집단 기술 분포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허 모집단에서 언급된 핵심 단어를 AI 기술을 활용해 시각화했다.
그동안 복잡한 검색식을 사용하는 특허 업무 특성 탓에 특허 전문가는 검색 결과를 검토하는데 오랜 시간을 소비했다. 하지만 AI 텍스트 마이닝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검색 결과를 한 눈에 파악,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스마트 클라우드는 단순 워드뿐 아니라 2~3단어로 구성된 구문 단위 클라우드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특허정보 검색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방식과 차별성을 뒀다.
키워드 그룹 간 논리연산(AND·NOT)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순히 키워드가 포함된 문헌만 살펴보지 않는다. 각 키워드간 논리연산을 통해 원하는 키워드를 모두 포함하거나 또는 모두 제거한 형태로 특허 문헌을 검토할수 있다.
스마트 클라우드는 주요 특허 출원인 기술개발 키워드를 손쉽게 파악해준다. 특허전문가가 찾고자 하는 특허 출원인 재클러스터링 기능을 활용해 경쟁사간 R&D 집중분야를 한발 앞서 비교 분석할 수 있다.
회사는 '유사도 정렬' 기능에도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특허 무효에 필요한 필수 검토 문헌을 선별하는 '무효화 어드바이저'에 탑재된 유사도정렬 기능은 무효화 관련 문헌을 상위순으로 정확하게 정렬한다. 유사도 정렬 기능을 활용하면 무효 근거문헌 조사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회사는 상반기 AI 기술을 접목한 화학식 검색 서비스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화학식 검색 기능은 화합물 명칭 또는 구조식 입력만으로 관련 특허를 손쉽게 찾아 준다.
이형칠 대표는 “AI기술 실용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쌓은 특허정보 서비스 노하우와 AI기술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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