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분기 영업익 27%↓…"카메라 모듈 수요 부진"

LG이노텍, 4분기 영업익 27%↓…"카메라 모듈 수요 부진"

LG이노텍은 작년 4분기 매출 2조4305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영업이익은 26.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1%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20.1%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신모델과 차량용 부품 수요 지속으로 3분기보다 매출이 늘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과 주요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최대 고객사는 애플이다. 2017년 기준 전체 매출의 54%가 애플에서 발생했다. 이 중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비중이 큰 데, 아이폰 판매 부진이 LG이노텍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사업 부문 4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1조6738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카메라 모듈 수요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기판소재사업은 4분기 매출 3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2647억원을 달성했다. 차량용 모터·센서,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모듈 등의 부품 판매가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연간으로는 2018년 7조9821억원의 매출을 달성, 역대 최고치를 작성했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차량모터·센서 등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1% 감소한 2635억원을 남겼다.

<LG이노텍 2018년 4분기 실적(단위: 억원)>

LG이노텍, 4분기 영업익 27%↓…"카메라 모듈 수요 부진"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