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셀젠텍, 바이오 정보 전문 업체로 제2 도약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셀젠텍(대표 김회율)이 바이오 정보 전문 업체로 제2 도약에 나선다.

셀젠텍은 올해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생산 시설을 건립, 입주한다. 신약 개발과 정밀 의료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충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들어설 셀젠텍 본사 조감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들어설 셀젠텍 본사 조감도.

2001년에 하드웨어(HW) 전문 회사로 시작한 셀젠텍은 2007년 SW 개발사로 업종을 전환했다. 이후 의약품·바이오 장비 통합관리 솔루션 'C-매니저'를 토대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했다. 올해도 상반기 공식 출시 예정인 향정신성전문의약품 관리 솔루션 'S-키퍼'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바이오 정보 전문 업체로의 자리매김이 목표다. 정밀 의료와 신약 개발으로까지 영역 확장을 노린다. 정부 과제와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흉부엑스레이 딥러닝 기술과 위 내시경 관련 딥러닝 기술, 오믹스 기반의 대장암 진단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밀 의료 기술을 개발하면 표적 치료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체 정보, 진료 임상 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서 질병의 유전적 근원과 환경 간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치료율 향상과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셀젠텍
셀젠텍

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는 다발골수종, 대장암, 혈액암 등 3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희소·난치암을 표절 질환으로 하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 연내 전임상 진입이 목표다.

오믹스 기반의 대장암 진단 플랫폼은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다중유전체와 임상 정보를 처리하는 HPS 서버 구축 및 통합 분석 관리 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킨 개인 맞춤형 의료 기술이다.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약 3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회율 셀젠텍 대표는 “오성 R&D센터 신축을 밑거름 삼아 기존의 안정적 영업망과 혁신 기술을 결합, 세계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셀젠텍, 바이오 정보 전문 업체로 제2 도약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