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대회 "450개팀이 수준급 경합"

카카오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한 인공지능(AI)·머신러닝 대회에 400개가 넘는 팀이 참가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마무리된 카카오아레나 첫 대회에 450개팀, 589명이 참가했다. 대부분 카카오 외부 참가자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은 호응도”라면서 “결과물 역시 종료 시점까지 치열하게 경쟁할 정도로 상향평준화 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아레나는 머신러닝을 이용한 문제해결 대회 플랫폼이다. 아마추어, 전업개발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가 쌓은 양질 데이터를 참가자에게 공유한다. 대회 산출물로 오픈소스 공개 활성화를 돕는다.

카카오아레나 1회 대회 주제는 쇼핑몰(다음) 상품 카테고리 분류였다. 참가자는 상품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 분석을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했다. 대상(1위)은 약 92% 대분류 정확도를 보여준 라임로봇팀이 차지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1위와 6위 최종 스코어 차이가 0.02점 내외에 불과했다.

카카오는 대상 팀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대회 수상자에게 카카오 입사 시 우대 혜택을 준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 블로그, 음악, 뉴스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를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1분기 내 2회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