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소형차를 구매하거나 노후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농촌 지역 주민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소비 지원책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9일 자동차, 가전제품에서부터 정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발개위의 지원책에는 삼륜차·3.5톤 이하 화물차·배기량 1.6ℓ 이하 승용차를 구매하는 농촌 지역 주민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발개위는 또 신에너지 차량 구매 시에도 보조금을 제공하고, 중고차 판매상에 세제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원책에는 아울러 친환경, 스마트 가전제품을 구매하거나 노후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조치는 미·중 무역 전쟁 등의 여파로 침체 상태에 있는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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