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료진흥원, 국내 기관 최초 의약품 3종 미 FDA 건강보조성분 인증 획득

통합의료진흥원(이사장 손건익)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자음강화탕, 보중익기탕에 이어 육미지황탕도 신규 건강보조성분(NDI)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사성 의약품 3종에 대해 FDA의 NDI 인증을 받기는 국내 기관으로서는 처음이다.

이번에 새로 NDI 인증을 받은 육미지황탕은 숙지황, 구기자, 산수유 등 6개의 약초로 만들어진 동의보감의 처방으로 몸이 여위고 쇄약해지며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시큰거리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따로 분류되지 않는 대사성 의약품으로 등재돼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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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료진흥원은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와 대구시의 통합의료연구지원을 받아 위 3가지 의약품 성분과 양방치료제를 병용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대구한의대학교 전임상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암과 치매 등 난치성질환의 치료와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협업해 공동연구를 진행, SCI논문과 국내외 특허출원, 기술이전 등 100여건의 성과를 거뒀다.

손건익 이사장은 “NDI 인증으로 자음강화탕, 보중익기탕, 육미지황탕이 미국 내 병용투여 임상시험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많은 난치성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의료진흥원은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 의료진 등 국내외 5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그동안 200여건의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