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테슬라 전기차 대항마로 내놓는 신차 '타이칸' 구매자에게 미국 전역에서 3년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포르쉐와 미국 전역에 걸쳐 약 500개의 고속도로 충전소를 운영하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제휴의 일환이다. 타이칸 소유주는 매 사용시 최대 30분 3년간 충전소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포르쉐는 타이칸의 배터리 기술이 현재 테슬라보다 3배 충전속도가 빠른 350㎾ 전압으로 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한 번에 최대 145㎾까지 충전이 가능하지만, 회사는 충전시 120㎾ 이상으로 충전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현재 나온 자동차 중에선 재충전 속도로 가장 빠른 것이라며, 4분만에 60마일(97㎞)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포르쉐는 충전의 95%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발생한다면서 자사가 디자인한 가정용 충전기를 공개했다.
포르쉐 미국 딜러 191곳 전체에 급속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지난주 예상보다 높은 수요로 인해 타이칸 생산량을 당초 계획했던 2만대에서 두배 많은 4만대로 늘렸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올해 말까지 자사의 첫 순수전기차 타이칸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9만달러에서 14만달러 사이에 세 가지 모델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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