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북미 사업 총괄인 팀 백스터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백스터 사장은 이날 구직 소셜 미디어 링크트인 계정에서 '삼성전자 북미 법인에서 보낸 12년 세월을 뒤로 하고 오는 6월 1일 자로 사임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스터 사장은 삼성전자가 북미 지역 TV 시장 공략을 위해 2006년 당시 경쟁사 소니로부터 전격 영입된 인물이다. 영입 전까지 백스터 사장은 소니 미국 법인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소니 TV와 DVD 등 핵심 디지털 디스플레이 제품 마케팅과 광고를 맡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주로 북미 시장에서 TV·스마트폰 판매를 담당했고 지난해 1월 완공된 미국 뉴베리 가전 공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주요 역할을 했다. 2011년에는 외국인 직원 최초로 부사장에 올랐고 재작년에는 현지 TV 시장에서 1등 수성은 물론 생활가전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순수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삼성전자 사장 자리에 올랐다.
백스터 사장 후임으로는 삼성전자 북미 부총괄을 담당하는 엄영훈 부사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