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신기술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기술플랫폼은 민간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등록하면 공공기관이 심사를 거쳐 발주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공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소통창구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부터 단계별 시범운영 과정을 거쳐 신기술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신기술 등록과 활용심사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제점을 보완해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운영기간동안 공공기관, 산업계, 학계 전문가 700명과 신기술 328개를 플랫폼에 등록했다. 국토교통부 표준 시방서에 따라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등 분류체계를 구분, 키워드와 신기술명, 기술보유업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등록과 검색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또 공무원이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신기술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인센티브와 면책제도를 상반기내 도입한다. 관련 조례와 규칙도 정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신기술플랫폼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신기술심사과를 신설했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신기술플랫폼 구축으로 지역 기술과 외지업체 기술이전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면서 “신기술과 기술보유자가 대구로 자연스럽게 유입돼 대구가 신기술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