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세계 최초로 화물 수송을 위한 '하이퍼루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항만사업자인 DP월드가 버진 하이퍼루프 원과 화물 수송기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P월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항만 운영사이다. 세계 4대 항만 사업자 중 하나다.
이날 술탄 아메드 빈 술라이엠 DP월드 회장은 양사간 첫 번째 프로젝트가 인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도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 술라이엠 회장은 이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언제 이뤄질 지는 말하지 않았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버진그룹 산하 하이퍼루프 원은 차세대 이동수단 개발회사로 괴짜 억만장자이자 버진그룹의 설립자인 리차드 브랜슨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하이퍼루프 수송은 특히 비행기보다 빠르고, 상대적으로 비용은 적은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성을 이용해 시속 750마일(약 1200㎞)의 속도로 지하에 있는 진공 튜브를 통해 이동수단을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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