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해 17개 시·도 광역·시외 버스 1400대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광역·시외버스 추돌사고 방지를 위해 17억5000만원을 들여 버스 1대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AEBS 장착 지원사업은 2017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고속도로 버스 추돌사고 후 시작됐다. 운송사업자가 기존 사업용 버스를 조기 대·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장착비용을 지원한다. 차량 1대당 최대 250만 원(국비 25%, 지방비 25%)까지 지원해 사업자 부담이 50%로 줄어든다. 정부는 2022년까지 총 91억 2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EBS는 주행 중 전방충돌 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하는 장치다. 자동차 전방에 위치한 레이다, 레이져 스캐너 센서와 전면 창유리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 센서 등으로 물체를 감지한다.
사업자는 지자체에 신청해 장착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차 구입에 대한 사업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AEBS가 장착된 차량은 2023년까지 1년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혜택 및 사고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를 할인 받는다.
김기대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비상자동제동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확대를 지원해 안전한 버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8~'22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지원 사업계획 >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