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글, 미 전역 데이터센터 확대에 14조 넘게 쓴다

[국제]구글, 미 전역 데이터센터 확대에 14조 넘게 쓴다

구글이 올해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와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130억달러(약 14조6000억원)을 쓸 계획이라고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네브래스카, 네바다, 오하이오, 텍사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에 1만개 이상의 새로운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바다, 네브래스카, 오하이오, 텍사스주에 데이터센터를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버지니아주와 조지아주 인력을 두배로 늘리고, 데이터센터도 늘려 워싱턴D.C.에서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뉴욕에 새로운 사옥을 마련하고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구글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구축,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는 구글의 검색, 지메일, 유튜브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과 정부기관에도 빠르고 안정적인 컴퓨팅 액세스와 리소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투자로 구글은 미국 50개 주 중 24개 주에 데이터센터나 지사를 두게 된다.

피차이 CEO는 작년 한해 구글이 미국에 1만명을 고용하고 90억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이번 투자로 2년 연속 실리콘밸리 이외 지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NBC 등 외신은 구글이 이번 투자로 수만개의 건설 일자리가 생긴다고 언급했지만, 데이터센터 등에 얼마나 많은 신규 인력을 채용할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