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자동차 무선충전 기술을 매각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트리시티는 퀄컴과 퀄컴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차량용 무선충전 플랫폼과 지식재산권(IP)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와이트리시티는 MIT 연구자가 설립한 무선충전전문 기업이다. 양사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와이트리시티는 이번 인수로 15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헤일로(HALO)'라는 이름으로 전기자동차를 겨냥한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자기유도방식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가 주차했을 때나 운행 중일 때 차내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퀄컴이 그간 공들인 헤일로 사업을 정리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퀄컴은 매각과 관련,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퀄컴은 매각 후 와이트리시티 소주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와이트리시티 측은 “이번 인수로 매끄럽고 효율적인 전기자동차 충전 경험을 제공할 기술 개발을 앞당기게 됐다”고 자평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