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해외에서도 마스크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 사용은 전적으로 대부분 개인 판단에 맡기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보호마스크를 엄격한 기준에 따라 생산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실제 사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높다.
유럽연합(EU) 국가에서는 EU가 규정한 엄격한 기준에 따라 독립된 검사기관이 테스트한다.
프랑스의 경우 필터가 장착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부직포 소재의 일회용 마스크를 쓰지만, 프랑스는 필터만 갈면 마스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미국에서는 보건당국이 허가하는 N, R, P라는 세가지 등급을 보유한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마스크다. N은 염화나트륨 시험을 통과한 제품이며, R은 오일과 비오일 에어로졸에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P는 오일 미스트 에어로졸 차단에 적합한 제품을 뜻한다. 미국은 N95이상 등급을 받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황사와 스모그가 일상인 중국에서는 일반 황사마스크보다 방진마스크를 주로 사용한다. 중국은 한국의 KF 등급처럼 미세먼지 차단 효율에 따라 KN 등급을 부여해 시판 가능한 마스크를 가려낸다. 'GB 2626-2006'이라는 테스트를 통과해야 인증을 받고, 시판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황사마스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미세먼지 지수가 200이상일 때만 미세먼지 전용마스크를 쓰도록 권장한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 산소공급 부족이 미세먼지보다 오히려 더 위험하드는 인식이 강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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