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철도역에 5세대 이동통신망(5G)을 구축한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상하이 훙차오역에 5G 망을 올해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훙차오역은 연간 이용객이 6000만명을 상회하고 하루 이용객이 33만여명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교통 허브 중 하나다.
화웨이는 실내에서 5G 기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이용객의 커버리지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객이 많은 역사에서 기존 망보다 100배 이상 속도가 빠른 5G 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게 화웨이 전략이다.
중국에서 화웨이 제품 수요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화웨이와 제휴를 맺은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통사가 내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5G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견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우리를 무너뜨릴 방법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런 CEO는 “우리는 앞서고 있기 때문에 세계가 우리를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쪽의 빛이 꺼져도 동쪽은 여전히 빛나며 북쪽에 어둠이 와도 남쪽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를 대표하지 않으며, 미국은 오직 세계의 일부만 대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