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에서 소란을 피우던 취객을 포옹으로 진정시키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해 11월 유튜브에 게재된 한 영상이 19일 돌연 화제로 떠올라 네티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 속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한 취객이 등장해 출동한 경찰관 2명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때 바로 옆 벤치에 앉아 있던 젊은 남성이 이 광경을 지켜보다가 일어나 다가가더니 갑자기 취객을 끌어 안았다.
잘 들리지는 않지만 "이제 그만하시라"고 조용히 취객을 다독이는 것 처럼 보인다.
기습 포옹에 놀란 듯, 취객은 뒷걸음질치다 이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힘겹게 그를 막아섰던 경찰들도 어리둥절해하며 뒤로 물러섰다.
공개된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포옹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체온과 진정한 마음만큼 위대한 해결책은 없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