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18일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하 경북대 첨단기술원) 3D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경북대 첨단기술원(원장 김현덕), 바이오코엔(대표 양원돈)과 '3D 프린팅 의료기기 GMP인정, 제조공정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신도리코와 바이오코엔은 '인체맞춤형 치료물 제작기반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경북대 첨단기술원과 척추용 임플란트 수술에 필요한 의료용 가이드를 개발한다. 제품화에 필요한 GMP 인증, 인허가 취득, 제조 지원을 공동 추진한다.
세계 척추용 임플란트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8조원 규모다. 매년 약 6%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별 특성에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척추용 임플란트는 수술 부위에 중요 신경이 위치하고 있어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요구된다.
이에 신도리코와 경북대, 바이오코엔은 3D프린팅 기술 활용 척추용 임플란트의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한 의료용 가이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급성장하는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제휴 병원이 바이오코엔에 척추 임플란트 의료용 가이드 장치 제조를 의뢰하면 신도리코가 병원에서 제공한 환자의 CT 데이터에 기초해 의료용 3D 소프트웨어(SW)로 장치를 설계한다. 경북대 첨단기술원 3D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최종 제품을 출력해 병원 납품한다.
이 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품목 제조허가 및 제조환경의 GMP 등급 인정 등을 거쳐 2019년 연내 실제 병원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철우 신도리코 상무는 “이번 MOU를 통해 신도리코가 3D 프린팅 전문기업으로서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3D 프린팅 기술 개발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3D 프린터가 상용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