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5세대(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신형 모뎀 '스냅드래곤 X55'를 20일 공개했다.
7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신제품은 2세대 이동통신부터 5세대 통신까지 멀티 모드를 지원한다. 퀄컴이 지난해 내놓은 기존 5G 모뎀인 X50은 5G 단일 모드만 가능했다.
스냅드래곤 X55는 5G NR 밀리미터파(mmWave)와 함께 6㎓ 이하 대역을 모두 지원한다. 5G 네트워트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초당 7기가비트(Gbps), 업로드는 3Gbps다. LTE 상에서는 2.5Gbps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1세대 5G 모뎀에 이어 2세대 제품을 선보인다”며 “이번 5G 모뎀은 성능, 역량 면에서 혁신을 구현해 5G 리더십과 기술 성숙도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퀄컴은 신형 모뎀과 적합한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모듈, 5G 6㎓ 이하 대역과 LTE를 동시에 구현하는 14㎚ 공정 싱글칩 RF 트랜시버 등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을 활용하면 5G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 등의 단말기를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고 퀄컴은 강조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55는 현재 고객사들에게 샘플 제공 중이며, 2019년 하반기에 상용화 기기에 실제 탑재돼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