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근로자 사망사고 '자꾸 되풀이되는 참극'

사진=YTN캡쳐
사진=YTN캡쳐

안타까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20일 오후 5시 반쯤,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50대 남성 이 모 씨가 철광석 환승탑의 컨베이어벨트 부품을 교체하던 도중 숨졌다.

 

숨진 남성은 외주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환승탑은 항구 야적장에 쌓아둔 철광석을 고로까지 운송하는 컨베이어 벨트의 방향을 전환하는 설비로 규모가 아파트 7~8층 높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를 처음 발견한 동료는 컨베이어 벨트 정비작업 중 이 씨가 보이지 않아 현장 주변을 찾아보니 컨베이어 벨트 주변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동료로부터 사고 신고를 접수한 공장 측은 해당 컨베이어벨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동료 등을 상대로 이씨가 사고를 당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돌아가신 분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역시 지난해 12월 숨진 고 김용균 씨 사례와 마찬가지로 숨진 이 씨가 외주업체 소속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