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인프라웨어 대표가 제17대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SW산업협회는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3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조현정 전 SW산업협회장(비트컴퓨터 대표)에 이어 두 번째 SW기업 대표 출신 회장이다. 임기는 2021년 2월 21일까지 2년이다.
이 신임 회장은 국내외 주요 SW기업을 거친 SW 전문가다. 한국IBM과 HP코리아를 거쳐 델코리아·한글과컴퓨터·투비소프트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 7월 인프라웨어 대표로 취임해 폴라리스 오피스 국내외 사업을 강화했다.
이 회장은 “SW 원천기술 개발 등 국내 SW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 SW기업과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SW기업의 해외진출과 국산SW 수출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업계 간 가교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SW업계는 SW산업진흥법 전면개정안 국회 통과를 비롯해 SW사업대가 개선, 최근 노사정이 합의한 탄력근로제 6개월안 국회 통과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산적했다. 이 신임 회장의 역량과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다.
14~16대 6년간 임기를 마친 조 전 회장은 전날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소원성취 TF' 발족회의에 참가해 정부의 SW산업 육성과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조 전 회장은 “SW산업협회장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공식행사”라며 “정부 SW R&D 사업에서 더 많은 도전이 이뤄지고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성실 실패는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