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바르셀로나]10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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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바르셀로나(옛 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25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올해 주제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이다.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초연결시대를 뛰어넘어 모바일 네트워크에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등 지능형 기술을 추가, 삶의 편의를 극대화하자는 의미다.

'MWC19 바르셀로나'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키워드로 △커넥티비티 △AI △인더스트리 4.0 △실감형(몰입형) 콘텐츠 △파괴적 혁신 △디지털 웰니스 △디지털 신뢰 △미래(The futuer) 등 8가지를 선정했다. GSMA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AI, 빅데이터를 통해 8가지 키워드가 현실로 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8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리는 'MWC19 바르셀로나' 10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1〉5G

최대 이슈는 5세대(5G) 이동통신이다. 2014년 초기 개념이 제시된 이후 5G는 해마다 MWC에서 진화된 모습을 드러냈다.

2017년 말 최초 5G 표준 '논스탠드얼론(NSA: 비단독모드)' 표준화 이후 세계 각국에서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최대 관전 포인트 역시 글로벌 이통사, 장비·단말 제조사가 공개할 5G 상용화 장비·제품과 서비스다.

지난해 6월 표준화가 완료된 스탠드얼론(SA: 단독모드) 시연은 물론 현재 표준화 작업 중인 다양한 5G 진화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스마트폰

진화된 스마트폰 경연장이다. 앞서 5G·폴더블폰을 공개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 샤오미, 화웨이, 오포, 소니 등이 5G와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한동안 스펙 향상 이외에는 이렇다 할 혁신이 전무했던 스마트폰이 통신 세대 진화와 디스플레이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간 양강 구도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애플-중국 제조사 등 3각 구도로 달라질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3〉융합서비스

5G 확산과 생태계 활성화 키는 융합서비스다. 5G는 초고속을 비롯 초저지연, 초연결 등 3대 특징을 바탕으로 개인용(B2C)뿐만 아니라 기업용(B2B) 분야에서도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MWC19 바르셀로나에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실감형 콘텐츠,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재난안전을 비롯 다양한 산업 분야에 5G를 접목한 서비스가 등장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각사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선보일 고화질 미디어, 게임, 체험형 서비스는 세계인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4〉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과 솔루션 근간에 깔려 있는 소프트웨어(SW)처럼 인공지능(AI) 역시 모바일 네트워크와 서비스 곳곳에 접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네트워크가 트래픽 병목에 따른 품질 저하를 관리자가 일일이 해결해야 했다면, 미래에는 AI가 트래픽 분산은 물론 미래 수요까지 예측해 최적화된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한다.

서비스에서는 5G와 결합, 고도로 발전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도시 관제, 제조공정 혁신 등에 접목된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KT 인공지능 로봇카페 '비트2E' 등을 통해 모바일과 AI 결합을 통한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5〉사물인터넷(IoT)

MWC2018에선 로라(RoLA)와 시그폭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등 면허·비면허 대역을 사용하는 IoT 서비스가 전시됐다. 올해엔 LTE 기반 소물인터넷 마지막 기술인 LTE-Cat.M1이 추가돼 볼거리가 풍성할 전망이다.

로라와 시그폭스, NB-IoT는 '소물인터넷' 특징인 저전력·광대역(LPWA)에 충실한 기술이다. LTE-Cat.M1 역시 LPWA 범주에 포함되지만 HD급 사진과 짧은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이동형 물체를 관리하는 데 적합하다. 기술간 적용 서비스를 비교하는 게 관전 포인트다.

〈6〉콘텐츠

5G 콘텐츠도 관심이다. GSMA가 8대 키워드 중 하나를 '실감형·몰입형(Immersive) 콘텐츠'로 선정할 정도로 MWC19에서는 눈과 귀를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가상·증강현실(VR·AR)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등 한층 풍부해진 실감형 콘텐츠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이 '스마트 콘텐츠관'을 꾸리는 8.1홀을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실감형·몰입형 콘텐츠 관련 키노트와 콘퍼런스도 열려 어느 해보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7〉기업 네트워킹

MWC19 바르셀로나에는 이통사, 장비·단말 제조사, 소프트웨어(SW)·콘텐츠 기업과 스타트업은 물론 금융 및 제조 등 기업이 2300개 부스를 꾸리고 기술·제품·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들은 전시회 뿐만 아니라 네트워킹 이벤트,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GSMA는 10년간 '파트너 플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 간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해왔다. 아마존, 화웨이, 삼성전자, ZTE, IBM, 비자카드, 차이나유니콤 등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협력사를 기다린다.

〈8〉키노트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 디터 체체 다임러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 닉 리드 보다폰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리샤르 오렌지 CEO, 추아속쿵 싱텔 CEO,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등이 기조연설한다.

이들은 모바일 기반 기업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 발전에 따른 삶의 변화를 전망한다. 황 회장은 KT 5G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상용화 준비 현황과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다. 25일 오후 2시30분 시작되는 루시 안 그레인지 유니버셜 뮤직 CEO의 실감형 콘텐츠 기조연설도 기대할만하다.

〈9〉부대행사

스타트업을 위한 '4YFN',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넥스트 젠 이노베이션', 여성 ICT 리더를 위한 '우먼4테크', 청소년을 위한 'YoMo' 등이 피라 그란비아 이외 인근 전시장에서 동시 개최된다.

4YFN와 넥스트 젠 이노베이션에서는 드론, 블록체인, 핀테크, 로봇, AI 등 참신한 혁신 기술을 접할 수 있다. YoMo에서는 ICT 기반 미래 교육을 선보인다.

GSMA는 산업 전문가가 전시장 곳곳을 설명해주고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토픽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 관람객 편의성을 높였다.

〈10〉대한민국

MWC19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세계인 시선이 대한민국에 집중된다. 스마트폰 기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둔 만큼 이통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가 공개할 앞선 통신 기술과 상용화 제품, 서비스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은 GSMA와 이동통신 협력을 논의하고 국내 5G 상용화 노하우를 전파하는 등 외교 활동을 벌인다.

이 외에도 국내 중소기업 222개사(전체 2300개의 약 10%) 참여, 우리나라 ICT 위상을 세계에 과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표〉MWC19 바르셀로나 개요

[MWC19 바르셀로나]10대 관전포인트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