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한 오찬을 주최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작년 7월 인도 국빈 방문시 모디 총리님의 깜짝 제안으로 함께 지하철을 타고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7월 국빈방문과 11월 아내의 인도 방문을 모디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 준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양 정상 간의 우의만큼이나 양국 관계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서로 맞닿아 있는 가운데, 작년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그 어느 때보다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면서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으로 양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오찬에는 인도측 공식수행원을 포함해 양국의 정계, 학계·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
양 정상을 비롯한 오찬 참석자들은 한국과 인도 전통악기의 앙상블 연주와 허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전통무용, 그리고 양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인도문화원 어린이합창단의 노래를 감상하며 양국 간 우호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기존 협력 분야와 더불어 인공지능,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ICT),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동 달탐사 등 미래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