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에 집중"

[人사이트]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에 집중"

“최근 발생하는 해킹사고 80%는 이메일 문서에서 시작합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올해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솔루션 '새니톡스'에 기대합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지란지교시큐리티뿐 아니라 2017년 인수한 모비젠, 에스에스알(SSR) 등의 본격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올해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전년 대비 20% 성장, 영업이익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니톡스는 악성코드를 활성화 하는 '코드'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SSR은 취약점 자동화 진단 솔루션 '솔리드스텝' 확장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모비젠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고객 확대 등을 기대한다.

윤 대표는 “지란지교시큐리티 스팸스나이퍼, 다큐원 등 문서보안 제품에 새니톡스를 연동해 신종 지능형지속위협(APT)공격을 근원 차단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SSR과 모비젠도 올해 본격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자신감도 내비쳤다. 다만 일각에서 언급하는 코인 자체제작, 암호화폐 공개(ICO)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사 보안 제품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하반기 '블록체인 기반 이메일 수발신 증명시스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미 지난해 초 관련 국내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연구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메일수발신 증명시스템은 디지털 콘텐츠가 갖는 고유 해쉬 위변조를 확인, 증명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기업과 기업이 메시지 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존에는 값비싼 하드웨어(HW)기반 장비를 구입해야 했다”면서 “블록체인을 접목한 수발신 증명시스템은 가격을 낮춰 중견기업도 자유롭게 사용해 효율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향후 이메일 뿐 아니라 음성, 문자메시지 등 디지털 콘텐츠 모든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한다.

보안시장 성장을 위해 '상생'을 강조했다. 나만의 기술을 갖고 시장에서 가격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융합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통해 우위를 점하는 기술을 갖춘다.

윤 대표는 “우리 기업은 개별 보안 솔루션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지만 통합 보안측면에서는 부족하다”면서 “국내기업 간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