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소기업이 'MWC19 바르셀로나'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전시장 제8홀에 '스마트콘텐츠 한국공동관(이하 공동관)'을 꾸렸다. NIPA는 제품 홍보를 비롯 국내외 콘텐츠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크 리셉션 운영을 통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했다.
스페인 까탈루니아 투자청,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스페인 정보통신기술(ICT) 기관 등과 업무 협력을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프랑스, 중국 등 주요국 공동관 전시참가 기업과 현장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했고 해외 통신사, 제조사, 투자사와 현장 미팅도 주선했다.
공동관에는 살린, 스트라티오코리아, 이즈커뮤니케이션즈, 앱포스터, 스파코사, 오퍼스원, 엠플레어, 정감, 마인즈랩, 모바일닥터 등 10개 기업에 참여했다.
살린은 소셜 TV 플랫폼 '에픽 라이브(Epic Live)'로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가상현실(VR) 기기로, 실시간TV, 스포츠·공연 중계,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스트라티오코리아는 세계 최초 보급형 근적외선 카메라 '비욘센스(Beyon Sense)'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형태로 밀봉된 내용물, 식품 신선도 등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즈커뮤니케이션즈가 전시한 '아이-프로 5(I-Pro 5)'는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콘텐츠 제작 과정이 이벤트 단위로 녹화되며 웹에서 곧바로 재생 가능하다.
앱포스터는 '미스터 타임(Mr.Time)'을 내놓았다. 모바일 기기에서 스마트워치 시계 디자인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세계 45만명 사용자가 이용 중으로, 50만여개 디자인을 제공한다.
스파코사는 3G 기반 위치추적기 '지퍼(Gper)'로 주목받았다. 지퍼를 부착한 물체나 사람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아동이나 치매 노인 보호, 물류와 차량 위치 관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오퍼스원 '다브(DAVV)'는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이다. 스마트폰에 다브 앱을 설치하고 다브 스마트 크래들(거치대)에 거치하는 것만으로 홈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엠플레이어는 그림동화 기반 스트리밍북 앱 '아이윙'을 공개했다. 카테고리 및 추천 스트리밍 보기, 녹음하기, 친구에게 공유하기 등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다.
정감의 스마트 힐링조명 '오니아(Onia)'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감정 체크리스트, 바이오리듬, 알람, 펀 기능 등 다양한 모드로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개인 감정 분석 결과를 분석, 적합한 컬러를 이용자에게 전송한다.
마인즈랩의 언어·시각·사고지능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 '마음에이아이(Maum.ai)'도 관심을 끌었다. AI 고객센터 서비스와 영어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신개념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모바일닥터 '열나요 앱'은 한국에서만 6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아이 상태에 맞게 행동요령 가이드를 제공하는 소아 열·건강관리 서비스다.
공동관을 찾은 관람객은 앱을 구동하고 서비스를 체험하는 등 우리나라 콘텐츠에 지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NIPA 공동관은 중소 콘텐츠 기업 개발 부담을 낮추고 시장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 콘텐츠 지원사업' 일환이다. NIPA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우리나라 기업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 지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표〉NIPA 한국공동관 참가 기업 및 콘텐츠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