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갤럭시S10 시리즈 롱텀에벌루션(LTE) 버전 구매 고객이 갤럭시S10 5G로 기기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달 선보인다.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첫 프로모션이다.
SK텔레콤은 내달 4일 갤럭시S10 시리즈 전용 '마이(My) 5G 클럽'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마이 5G 클럽은 갤럭시S10e·갤럭시S10·갤럭시S10 플러스 구매 고객이 갤럭시S10 5G로 기기변경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 출고가를 전액 보상하는 '초단기 클럽기변 프로그램'이다.
마이 5G 클럽 가입 기간은 3월 4일부터 3월 13일까지로 갤럭시S10 LTE 모델을 반납한 후 갤럭시S10 5G 모델로 기기변경·개통할 수 있다. 기기변경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다.
갤럭시S10 LTE 모델 구입 시 공시지원금을 받은 소비자는 마이 5G 클럽 가입 대상에서 제외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할인 25% 제도 가입자로 대상을 한정했다.
갤럭시S10 LTE 모델 사용 고객이 갤럭시S10 5G로 기기변경할 때 자기부담금 3만원을 내야한다. 마이 5G 클럽 가입비 3만원은 별도다.
SK텔레콤은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멤버십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월 5만원대 이상 요금제 이용자에게 3만원 가입비 전액을 할인한다. 월 3만원·1만원 이상 요금제 고객은 각각 가입비 50%(1만5000원), 10%(3000원)를 지원한다.
갤럭시S10 128GB(출고가 105만6000원) 구매 고객이 3월 4일 마이 5G 클럽에 가입한 후 3월 28일 갤럭시S10 5G로 기기변경하면 105만6000원을 전액 돌려받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유통망에 “갤럭시S10 5G(예상 출고가 140만원) 할부금이 새롭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안내했다. 갤럭시S10 5G 출고가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갤럭시S10 시리즈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선(先) 개통을 실시하는 3월 4일 '마이 5G 클럽'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갤럭시S10 LTE 버전에서 5G 모델로 교체할 수 있는 '슈퍼찬스'를 선보였으며 LG유플러스도 유사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통사가 5G 스마트폰 교환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갤럭시S10 시리즈를 빨리 사용하고 싶은 '얼리어댑터 고객'과 '5G 가입자'를 동시에 선점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가입자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 내용·일정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 '갤럭시S10 시리즈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갤럭시S·갤럭시노트·아이폰 시리즈 등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중고매입시세보다 최고 두 배까지 보상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