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 선수가 국가대표선수촌 여자 숙소를 무단으로 출입했다가 퇴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선수는 지난 24일 남자 선수 출입이 금지된 여자 선수 숙소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다른 종목 선수에게 적발됐다.
김 선수는 여자 선수에게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선수촌은 그에게 3개월 동안 입촌 금지명령을 내렸다.
특히 김 선수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슷한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사실이 알려져 더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로 여자 선수 숙소에 들어가 추태를 부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1년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2016년 5월엔 스포츠도박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것이 드러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곧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김 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