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2018 한의약산업실태조사 발표...한의약 관련 사업체 매출액 10조 가까워

2018 한의약산업실태조사 주요결과
2018 한의약산업실태조사 주요결과

2017년 국내 한의약 제조업·소매업·보건업 매출액이 10조에 가깝게 성장하고, 전체 종사자 수는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국내 한의약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 등 한의약 산업 현황을 담은 '2018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국가 승인통계로, 2013년부터 2년마다 정기 실시된다. 한의약 산업 변화추이를 분석하는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기간은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한국표준산업분류 내 대분류업종 기준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에 해당하는 사업체 가운데 한의약 관련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했다. 총 1181개 사업체가 조사에 응답했다.

조사 결과 2017년 한의약 산업 매출액 총액은 9조 4282억 원으로 2015년도 대비 14.9%(1조 2,238억 원) 증가했다. 보건업은 17.4%(8253억 원), 제조업은 12.5%(4115억 원) 증가한 반면에 소매업은 7.8%(13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체 수는 총 2만9479개로 2015년 대비 0.6%(186개) 증가했다. 보건업은 4.3%(606개)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2.3%(299개), 소매업은 6%(121개) 감소했다.

종사자 수 역시 보건업에서 4.2%(2708명) 증가하며 전체 종사자 수가 10만8746명으로 15년도 대비 2.1%(2265명)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0.2%(80명), 소매업은 10.4%(363명) 감소했다.

김종열 원장은 “이번 객관적인 국내 한의약 산업 규모 분석으로 향후 한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