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프트웨어(SW)미래채움' 선정 경쟁률이 1.4대 1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확인한 결과, 올해 5개 지역을 선정하는 'SW미래채움' 사업에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전남, 경남, 제주 7개 광역지자체가 신청했다.
SW미래채움은 SW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SW교육거점센터 구축, 강사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우수 SW교육 환경을 조성해 지역 전반에 SW교육을 확산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달까지 5개 지역을 선정해 3년간 총 70억원을 지원한다. 선정한 지역별로 1차년 최대 14억원, 2차년과 3차년에는 각각 최대 10억5000만원이다.
당초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지자체가 대부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7개 지자체만 신청해 예상 경쟁률을 크게 밑돌았다. 신청률이 낮았던 이유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개 지역을 추가 선정한다는 계획이 흘러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정이기는 하지만 추가 선정 계획에 따라 상당수 지자체는 1년 동안을 더 준비한 후 내년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내년에 10개를 추가 선정하면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자체는 사업을 확보하게 된다.
일부 지자체는 거점 SW교육센터 구축을 비롯한 장소와 기자재 확보 등에서 예산과 시간 상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를 위해 지방비를 매칭하려면 추경 예산 편성 등 내부 협의와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올해 5개 지역을 선정, 지역 간 SW교육 격차를 해소한다.
현재 초등학교 5~6학년의 SW교육 시간은 17시간으로 전체 교육시간 대비 0.2%, 중학교는 3년 동안 34시간으로 전체 대비 1%에 불과하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SW교육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 일례로 경남의 도서벽지와 읍면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13만7000여 명으로 전국 대비 가장 많지만, SW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는 2018년 기준 전체 972개 가운데 152개로 15.6%에 그치고 있다. 인천 지역도 상당수 초등학교 및 분교가 도서·벽지에 자리잡고 있는 등 SW교육 환경이 열악하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번 사업에서 소외 지역에 SW교육 거점을 구축하고, 여기서 SW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해 현장에 투입, 지역 SW교육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다. 양성한 전문인력을 SW교육센터 강사로 채용해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W미래채움사업 수행 지자체 의무사항>
*과기정통부, NIPA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