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식품기술 연구개발(R&D) 결과물 등을 기업에게 이전하는 '식품기술 거래이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담 거래기관 지정, 중계수수료 지원 등 컨설팅 지원, 식품기술 데이터베이스(DB)화를 추진한다.
식품 기술거래기관으로는 위노베이션, 웰아이피에스, 아이피온,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등 4개 기관을 지정했다. 식품기술 거래·알선을 요청하거나 기업체를 상대로 기술 수요조사 때 필요한 식품기술이 확인되면 전담기관이 맞춤형 기술과 기술보유기관을 찾아서 매칭한다. 식품기업과 대학·연구소 간에 거래·이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법적 자문도 한다.
기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거래·이전 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 일부를 지원하고, 이전된 기술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협의체에 참여한 대학·연구소 보유 식품기술을 DB화하고 사업성 높은 우수기술을 발굴해 수요 식품기업에 우선 안내해 거래·이전을 도울 계획이다.
우리나라 식품제조업은 영세업체 비율이 높고 기업 R&D 투자 비율이 0.36%로 제조업 평균 2.11%에 비해 저조하다. 식품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 외부기술 도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기술 거래가 정착되면 향후 국내 식품기술의 해외 수출 등을 추진해 식품기술 강국으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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