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화는 암호화폐거래소 올스타빗 대표 재산을 가압류했다고 4일 밝혔다.
거래소 재산을 가압류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스타빗은 이용자들의 출금을 정지시키고 암호화폐를 임의로 스왑(교환)하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1월에는 피해자들이 올스타빗 피해자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박주현 광화 변호사는 “올스타빗에 대해 시세조작, 공지 미이행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고, 민·형사상 문제가 되는 운영으로 피해자를 양산했다”며 “이용자 집단 민원에도 어떠한 해명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무시로 일관했다”고 재산 가압류 취지를 설명했다.
곧 올스타빗을 상대로 형사고소·고발, 민사소송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올스타빗은 심지어 카브리오빗이라는 새로운 암호화폐거래소를 설립해 기존 이용자들에게 거래소를 옮기라고 권유하는 등 새로운 의혹을 만들고 있다”며 “거래소 자체가 사기 수단으로 악용되는 실정이며 사설 도박장처럼 난립해 수천명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