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실내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비씨카드 빅데이터센터는 겨울철에 발생된 미세먼지가 실제 소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년 내 겨울철에 발생된 카드 매출 데이터(총 124일), 기상청 에어코리아의 공공 데이터, 다음소프트 소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기간 동안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이상을 기록한 일수는 기간 중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일별 카드 매출 데이터 및 미세먼지 등급을 종합한 결과,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과 '매우 나쁨'일 경우 '보통'일 때 보다 일 평균 매출 금액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이용 건수, 고객 및 건당 매출액 역시 증가했다.
성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과 젊은 연령대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빠질수록 일 평균 매출액이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을 기록할 경우, 실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복합쇼핑몰, 키즈카페 업종 매출액이 '보통'이었을 때 보다 큰 폭 증가했다.
또 미세먼지 등급에 따라 '공기청정기', '마스크'의 언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철 비씨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초미세먼지가 우리나라 국민 카드소비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표]미세먼지 '보통' 대비 구분값별 증감율(자료-비씨카드)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