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여학생이 성인 여성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은 해당 중학생의 언니 A(25)씨가 지난 3일 서산 지역 SNS에 커뮤니티에 호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A씨는 동생 B(16)양이 지난 2일 같은 댄스 학원에 다니는 후배(15)와 함께 원룸 옥상에서 소주를 마시고 헤어진 게 사건의 발단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B양은 집에 온 뒤 댄스 학원에서 연락을 받고 함께 술을 마신 후배의 어머니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후배 어머니는 B양이 찾아올 당시 친구 2명과 함께 있었고 B양이 찾아오자마자 머리채를 잡으며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가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3명이 B양을 끌고다니는 모습과 울부짖는 B양을 둘러싼 채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들어있다.
영상을 찍은 목격자는 "처음에는 단순한 시비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어린 학생이 둘러싸여 맞는 모습 등 상황이 심각해져서 찍게 됐다"며 A씨에게 영상 2건을 전송했다.
목격자는 "동생 분이 세사람에게 둘러싸여 엉엉 울면서 '놓으라고요' 하고 소리치는 모습만 봤다. 주변에 경찰을 불러달라 하고 아이를 진정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