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KOICA)는 2002년 독립국으로서 지위를 회복한 동티모르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지난 8일 동티모르 대통령궁과 정부청사에서 루올로 대통령, 타우르 마탄 루악 총리와 면담을 갖고 직업교육, 보건, 도시개발 분야 개발협력사업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이카는 2010년부터 동티모르에서 교육 훈련, 보건, 환경 분야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동티모르는 오랜 식민지배의 아픔, 강인한 독립운동 역사로 한국과 많은 공통점이 있고, 상록수 부대 파병 등 매우 인연이 깊은 곳”이라며 “개발협력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협력국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올로 대통령은 “코이카 지원에 감사하며, 동티모르의 평화와 개발에 한국이 지속적으로 기여해주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 면담에 앞서 이 이사장은 타우르 마탄 루악 총리와 만나 정부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아세안(ASEAN)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코이카 계획을 공유했다. 아세안 가입을 준비하고 있는 동티모르와도 개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뜻을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