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미래 디자인 언어와 신기술로 진화를 이룬 플래그십 세단 'CT6' 신형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지난해 2년 연속 2000대 판매 달성에 성공한 캐딜락은 올해 신형 CT6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캐딜락 신형 CT6.](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4711_20190311142915_425_0001.jpg)
캐딜락코리아는 11일 서울 도산대로 캐딜락하우스서울에서 신형 CT6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본(REBORN) CT6'로 명명한 신형 CT6는 나이트 비전과 차세대 리어 카메라 미러, 12인치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탑재하는 등 주행·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캐딜락 신형 CT6 실내.](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4711_20190311142915_425_0003.jpg)
외관은 캐딜락 양산차 최초로 콘셉트카 에스칼라(Escala)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세련되게 정돈한 수직형 LED 라이트와 전면 그릴, 캐딜락 엠블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보다 40㎜ 이상 길어진 5227㎜의 차체는 부드러운 캐릭터 라인과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캐딜락 장인정신을 담은 수작업 방식인 컷 앤 소운(Cut-and-Sewn) 공법을 사용해 최상급 가죽과 소재로 마감했다.
![캐딜락 신형 CT6 엔진룸.](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4711_20190311142915_425_0004.jpg)
파워트레인은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캐딜락 세단에 처음 장착한 하이드로매틱 10단 자동변속기는 전자식 변속 레버 시스템(ETRS),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신기술도 주목된다.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한 나이트 비전은 열 감지 기술로 촬영한 전방 영상을 클러스터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화질을 개선한 리어 카메라 미러는 주행 시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300% 이상 넓혀준다. 서라운드 뷰는 최대 5방향 화면을 다양한 각도 조절로 확인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클러스터는 내비게이션과 연동 기능을 갖췄다.
![캐딜락 신형 CT6 리어램프.](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4711_20190311142915_425_0002.jpg)
아울러 캐딜락 차세대 인터페이스 CUE(Cadillac User Experience)에 조그셔틀 다이얼을 기본 장착해 조작 편의성을 높이고 응답성을 향상했다. CUE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카플레이를 기본 탑재하고 사용자가 직접 UI를 편집하고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스포츠 8880만원, 플래티넘 9768만원, 스포츠 플러스 1억322만원이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CT6는 미래 캐딜락 콘셉트를 반영한 첫 번째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더 많은 분이 캐딜락이 선보이는 신기술을 직접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