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추진...세계 혁신주체 교류의 장 만든다

국내에서도 핀란드 '슬러시(SLUSH)'와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가 마련된다. 슬러시는 핀란드 대학생이 직접 기획해 운영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로 매년 2만여명이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한-아세안(ASEAN) 스타트업 교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 오는 11월 우수제품 전시와 기술 발표·투자·강연을 한자리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가칭)'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 행사를 민간이 주도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 관계자, 유니콘 대표, 전문가, 스타트업 등으로 민간조직위원회를 구성, 행사 기획과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또 스타트업이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하면 행사장에서 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사에는 해외 투자자를 초청해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해외 유명 인사 강연 및 간담회 기회도 마련한다.

엄기훈 중기부 지식서비스창업과장은 “그동안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 민간이 참여하고 도움이 되는 스타트업 축제로 만들 것”이라면서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자에게 행사를 적극 홍보하는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