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 게임사, 야구팬심 사로잡기에 분주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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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야구 게임을 서비스 중인 게임사가 개막 특수를 노린다. 주력 야구게임을 새롭게 단장해 매출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야구게임을 새단장했다. 대규모 업데이트해 모객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야구게임은 개막시즌과 포스트시즌에 매출이 많이 늘어난다. 비시즌 대비 신규 이용자 유입도 많다.

올해도 컴투스와 넷마블 야구 게임이 충돌한다. 두 게임사는 매년 시즌 초부터 경쟁을 펼쳐왔다. 이외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도 개막 특수를 노린다.

컴투스는 두 개 야구게임으로 매니지먼트, 액션 이용자 모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컴투스프로야구2019'는 이용자가 실제 조작하는 야구 게임이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KBO 10개 구단 선수 얼굴과 유니폼 그리고 구장 실제 구조물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라이브 2019' KBO를 기반으로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개막을 앞두고 '컬렉팅 미션 시스템'과 과거 영광을 추억하는 신규 아이템 '메모러블' 등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실제 KBO 구단에서 활약 중인 치어리더를 공식 모델로 선정했다.

컴투스는 KBO에서 사용하는 '컴프야 포인트' 덕분에 새로 유입되는 야구 애호가를 잡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컴프야 포인트는 KBO 선수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프로야구 통합 점수제도다. 선수 경기 기록을 점수로 환산하고 평가하는 점수 시스템을 적용한다.

넷마블은 PC온라인 게임 '마구마구'와 모바일 게임 '이사만루'로 플랫폼을 넘나들며 이용자를 유혹한다.

마구마구는 국내 1위 온라인 야구 게임 자리를 오랜 기간 지키고 있다. 새로운 시즌 공식 유니폼과 구장, 선수 능력치 등 각종 데이터가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MLB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MLB업데이트를 실시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야구를 좋아하는 팬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사만루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판올림 했다. 다양한 선수 동작 특성과 클래식 로스터를 추가했다. 이용자가 보유한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신규 성장 시스템인 '한계 돌파'와 게임 내 '관전모드' 등 새로운 즐길거리도 탑재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를 2019 시즌 버전으로 새 단장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 순위 예측 이벤트를 진행하며 예열에 들어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야구 9단' 신규 모델로 아나운서 이향을 선정하고 시즌 개막 채비에 들어갔다.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개입 요소를 추가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두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 12주년을 맞은 네오위즈 온라인 야구 게임 '슬러거'도 새 단장을 한다. 시즌을 앞두고 복귀, 신규 이용자 이벤트와 12주년 이벤트를 진행해 새 이용자맞이에 들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2006년 제1회 WBC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마구마구와 슬러거가 큰 인기를 끌었다”며 “늘 그래 왔듯 시즌 개막과 함께 흥행몰이를 할 텐데 어떤 게임이 초반부터 치고 나갈지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