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에서 커제를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20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 1인자 커제와 맞붙었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은 접전 끝에 종반에 이르렀을 때 커제 9단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수가 이어졌다. 이에 박 9단은 흑으로 한 집 반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로써 박 9단은 커제 9단을 상대로 11승 8패로 앞서게 됐다.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는 박 9단이 1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3년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커제 9단은 대국이 끝난 후 복기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급하게 자리를 떴다.
박 9단은 우승상금으로 2000만엔과 우승컵을 받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