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LG CNS 대표가 22일 중구 위워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전략과 목표를 설명했다. LG CNS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8610_20190324190511_155_0003.jpg)
LG 그룹 전 계열사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5년 내 클라우드로 90% 이상 전환한다. LG CNS가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한다. LG CNS는 LG 계열사, 대한항공 등 굵직한 사례를 발판으로 3년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 톱3 클라우드 지원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서울 중구 공유오피스 '위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과 목표를 발표했다. LG CNS는 LG 계열사의 IT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시스템 전환은 제조·통신·서비스 등 계열사별 산업 특성과 사업 구조를 고려해 전환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차 추진한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 높인다.
하이브리드(퍼블릭+프라이빗)와 멀티 클라우드(여러 사업자 클라우드 도입) 서비스를 병행한다. LG 계열사 전체 IT 시스템 가운데 70% 이상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은 국내 대기업 그룹사 가운데 처음이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한다.
![LG CNS 사옥 전경](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8610_20190324190511_155_0001.jpg)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단순한 인프라 클라우드 전환뿐만 아니라 SaaS, PaaS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계열사별 특성에 맞춰 클라우드 도입 분야와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사가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도록 맞춤 솔루션을 지원한다. LG CNS는 올 상반기에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를 출시한다. 클라우드엑스퍼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비용·자원 최적화, 운영 자동화 등 서비스 이용자가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이용·운영하도록 돕는다.
LG CNS는 “LG 계열사가 클라우드로 전환하게 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연구개발(R&D)·생산·마케팅 등 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고객 요구에 선제 대응하는 민첩한 비즈니스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마련했다. LG 계열사 등 주요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국내는 AWS, 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PaaS, SaaS 등 분야별 강점이 있는 국내외 전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GettyImages](https://img.etnews.com/photonews/1903/1168610_20190324190511_155_0002.jpg)
LG CNS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톱3 클라우드 지원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과 잇달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솔루션 분야 글로벌 톱3 기업 엠보틱스 등 해외 기업과 메가존, 유엔진 등 국내 기업 5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연말까지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 기업 10여개사와 파트너십 체결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추진하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가한다.
클라우드 지원 인력과 조직도 강화한다. LG CNS는 올해 초 클라우드 별도 조직 '클라우드전환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클라우드 전문 인력은 현재 200명에서 올해 말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중구 위워크에 '클라우드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클라우드 공동 R&D, 공동 비즈니스 발굴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진행한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어떻게 선도하느냐가 미래 기업 혁신 성패를 가를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