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초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기자단을 꾸려 풍부한 과학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ETRI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과 대학생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IT 어린이 기자단'과 '대학생 기자단'을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IT 어린이 기자단과 대학생 기자단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한 과학 진로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IT어린이 기자단은 지난 2012년부터 8년째 운영하는 ETRI 대표 과학문화 확산사업이다.
어린이 기자단 모집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다. 기자단은 직접 과학 기자가 돼 ETRI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기사를 작성하고, ICT 전시회를 탐방한다. 또 매월 온라인 미션을 수행하면서 기술 이해를 높인다.
대학생 기자단은 학년과 전공과 관계없이 ICT 분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어린이기자단과 마찬가지로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기자단 현장 탐방을 지도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또 ETRI 발간 웹진, SNS에 기고 기회도 갖게 된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특강을 들을 수 있고, 지도비도 받는다.
이번에 선발하는 기자단은 4월 중 발족해 내년 2월 말까지 활동한다. 수료증을 받게 되고, 최우수 기자는 별도 표창장도 받는다.
이 프로그램으로 배출한 어린이 기자는 지금까지 총 1392명이고, 대학생 기자는 168명이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기자단 활동은 ICT를 온몸으로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학자를 꿈 꾸는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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