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 '피켓' 시위는 일상이 됐습니다. 그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한 분야가 '교육' 아닐까요. 선거에서도 '교육'은 필승 또는 필패 전략에 속하지요. 자율형사립고 재지정을 요구하는 상산고 학부모의 1인 시위가 끝나갈 무렵에 대학노동조합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대학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언제 끝날지 모를 투쟁을 선포했습니다. 정부는 재정 지원을 연계한 역량진단평가를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정원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삼고 있지만 이로 인해 학문의 고유성은 사라지고 학생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할 상황입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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