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부활하는 종합검사가 과거와는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복검사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생명에 대해선 대상에서 제외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윤석헌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번에 부활하는 종합검사는 과거와 다르다”고 자신했다.
윤 원장은 “과거 종합검사는 저인망식으로 진행된다는 일부 지적을 고려해 폐지했던 것”이라면서 “그동안 금융위원회와 조율도 하고 금융회사 의견도 받아서 제도를 꼼꼼히 보완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성,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소비자보호, 시장에 대한 영향력 등을 고려해 선정하고 자료제출은 상시감시 수준에서 미리 준비해서 부담이 적어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부문검사와 중복도 일정기간 동안 지양해 금융사 수검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복검사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생명에 대해선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삼성생명도 종합검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즉시연금, 암보험 등은 금융사 여러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검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보복검사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조만간 종합검사 수검대상 선정기준을 확정하고 4월 중 확정된 기준에 따라 종합검사 대상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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