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2020년까지 425억원을 투입해 지하역사와 철도건설현장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오는 7월부터 지하역사 초미세먼지(PM 2.5) 농도기준이 50㎍/㎥이하로 신설됨에 따라 공조시스템 운영방식 변경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또 내구 연한 경과로 기능이 저하된 공조 설비와 공조필터 등은 222억원을 투자해 교체키로 했다.
터널 내 먼지청소를 위해 고압살수차를 도입하고, 초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여과장치 추가 설치 등 지하역사와 터널 내 공기질 관리 강화를 위해 154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지하역사에 공기 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철도건설현장 살수량 확대, 진·출입차량 물청소 강화, 방진막 설치 등 평소보다 강화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
철도공단은 앞으로 정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건설현장 조업 중단이나 단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계약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기간, 공사비 보전방안도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능동적 대처를 위해 재난관리 행동매뉴얼을 개정하겠다”면서 “건설현장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이행 점검도 강화해 국민에게 쾌적한 철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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