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정의당 단일화는 위장쇼"…연일 비판 수위 높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와 임재훈 의원(오른쪽)이 창원성산에서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와 임재훈 의원(오른쪽)이 창원성산에서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연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위장쇼”라며 “단일화 여론 조사 자체가 위장쇼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창원 후보를 정의당에 넘긴다고 하는 것을 이미 한달 전에 알고 있었다”며 “중앙당 최고위급 당직자가 '정의당에 넘겨줘야죠' 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성산이 민주노총 강세지역이니까 20년동안 민주당 후보를 못 냈다고 한다”며 “문제는 창원경제로 이번에 와서 보고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보궐은 중간 심판 선거인데 당당히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완전 책임 회피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집권 여당의 책임 회피전략”이라며 “창원 버리기, 경제 책임 떠넘기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후보 단일화를 비판했다.

이날 오전 이언주 의원의 창원 보궐선거에서 10% 득표를 얻지 못하면 물러나라는 발언에는 “대답할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손 대표는 “이언주 의원 이야기는 제가 대답할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관심이 없고,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