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해외 지역별 로밍 요금제를 '바로(baro)' 브랜드로 통합, 새로운 로밍 요금제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여행 기간과 데이터 용량만으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아시아, 유럽, 미주패스를 통합, 'baro 3·4·7GB요금제'를 출시한다. 대상 국가는 98개국으로 역대 지역별 데이터 로밍요금제 중 가장 넓은 범위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 대비 기본 제공량을 확대했다. △2만9000원 3GB △3만 9000원 4GB △5만 9000원 7GB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는 400kbps 속도로 사용 가능하다. 만 18세에서 29세 고객에게는 추가로 1GB를 더 제공한다.
짧은 해외여행을 위한 'baro OnePass 300·500'도 선보인다. 각각 △일 9900원에 300MB △일 1만6500원에 500MB 데이터를 제공한다. 소진 후에는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6월까지 'baro OnePass VIP' 요금제를 프로모션 운영한다. 일 1만9000원에 주요 66개국에서 속도 제한 없이 무제한 데이터와 baro통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mVoIP기술을 이용한 baro 통화를 사용하면 전세계에서 무료로 고품질 음성 로밍 통화가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3개월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누적 통화가 2000만 건에 달했다.
SK텔레콤은 6월까지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 여행 시 로밍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고, 로밍데이터를 차단하지 않은 고객 대상으로 데이터 10MB(400kbps 속도제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10MB는 20분 내외로 baro 통화가 가능한 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고객이 해외 로밍은 baro 하나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요금제 개편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