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T, 최대 커버리지로 5G 서비스 품질 확보

[기획]KT, 최대 커버리지로 5G 서비스 품질 확보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5일부터 5G 커버리지 맵(map)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일 업데이트한다.

전국 커버리지뿐만 아니라 시·구 단위로도 5G 커버리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입자는 현재 위치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 확인하고 서비스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통신사업자는 법제화(2016년)에 따라 롱텀에벌루션(LTE)과 3G, 2G 등 이동통신 커버리지를 의무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KT가 5G 네트워크 구축과 망 품질에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다.

KT는 우선 3만개 기지국을 설치,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대학가에도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TX, 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네트워크를 구축, 최대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KT는 연말까지 전국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를 구축, 전국 인구와 트래픽 8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현진 KT 5G사업담당은 “연말까지는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지하철 구간까지 5G 망을 완벽하게 구축할 것”이라면서 “가입자 증가 추이를 살펴봐야지만 1년 정도면 5G 망도 LTE처럼 촘촘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커버리지뿐만 아니라 통신 품질면에서도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사용자를 고려한 '5G 퍼스트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 기술' 등이 KT 5G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 핵심이다.

5G 퍼스트는 LTE와 5G를 동시 사용할 경우 속도가 줄고 지연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기지국 자원을 5G에 우선 할당하는 방식이다.

초저지연을 위해서 KT는 전국 8개 에지(Edge) 통신센터를 구축, 지연시간을 40% 이상 감소시켰다. 에지 통신(컴퓨팅)은 물리적 거리를 단축해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KT는 5G에도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도입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긴 시간 동안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