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베트남 지뢰·불발탄 제거 활동 구슬땀

지뢰 인식과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을 기념해 베트남 빈딩성 마을주민, 학생, 아이들 700여명이 지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퍼레이드에 나섰다.
지뢰 인식과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을 기념해 베트남 빈딩성 마을주민, 학생, 아이들 700여명이 지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퍼레이드에 나섰다.

정부 무상원조 대표기관 코이카는 4일 '지뢰 인식과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을 맞이해 베트남 지역주민들의 지뢰·불발탄 통합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해당 사업 현장방문 점검과 함께 국제 세미나, 지역 활동가와 학생 지뢰 및 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사업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000만달러(약 227억원) 규모로 진행 중이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오랜 전쟁을 겪으며 국토면적의 19%에 달하는 토지가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됐다.

이에 2014년 한-베트남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지뢰·불발탄 피해 지원을 약속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 사업이 추진됐다.

꽝빙성과 빈딩성 8개 현 21개 면내 4600 헥타르(46㎢)에 달하는 지역의 지뢰 탐지 작업이 완료됐고, 5개현 14개 면 주민 4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뢰 위험 인지 교육을 진행했다.

지속적인 피해자 지원을 위해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등과 협동 업무 체계도 구축했다.

코이카는 '지뢰 인식과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 주간을 맞아 다양한 인식 제고 활동 도 병행했다.

강서미 코이카 유엔대표부 주재관은 지난달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베트남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쟁 유산 극복 노력'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정부가 신남방정책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베트남 지뢰 및 불발탄 대응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음을 알렸다.

꽝빙성과 빈딩성에서는 베트남 청년연맹(Youth Union) 주도로 '지뢰인식 제고를 위한 퍼레이드' 및 '지뢰 위험 알리기 그림대회'를 진행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