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우리나라 시장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한국이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177억달러 매출액으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11일 밝혔다.
2017년 매출액(179억5000만달러)보다 1%가량 감소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소자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이어지면서 선두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전년보다 무려 59% 증가한 131억달러 매출액으로 대만을 제치고 세계 2번째 장비 시장으로 성장했다. 반면에 대만은 2017년보다 12% 감소한 102억달러 매출액을 기록했다. 대만에 이어 일본, 북미, 유럽 및 기타지역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는 645억3000만달러로 2017년(566억2000만원)보다 14% 증가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