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산불로 인해 소방시설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높은 적외선·열 차폐성능과 방수기능을 갖춘 직물을 개발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정택동) 박상윤 박사 연구팀(나노바이오연구실)은 경기대 주상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마이크로튜브형태 적외선·열 차폐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나노재료분야 우수 국제학술지인 A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발열체로부터 방사되는 열과 적외선을 흡수하는 소재는 소방 및 에너지 산업분야와 군사분야에서 중요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적외선 카메라 및 열상카메라로 탐지할 수 없는 은폐기술 핵심소재다.
개발된 직물소재는 마이크로 튜브형태 폴리우레탄-주석산화물 복합체로써 복합체내 미세다공구조 제어와 주석산화물을 함침을 통해 열과 적외선 차폐 성능을 제어하고 향상시켰다. 이러한 마이크로튜브형 직물은 넓은 적외선 영역에서 70% 이상 높은 흡수율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용된 다공성 폴리우레탄은 탄성특성이 우수하고 경량소재로 착용감이 우수하다.
이번 성과는 개발된 직물이 적외선뿐만 아니라 열 흡수를 통해 차폐를 할 수 있고 방수기능이 우수해 은폐성이 중요한 에너지 절감목적과 군사적 목적에 적합한 소재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상윤 융기원 박사는 “마이크로튜브 내에 기능성 물질을 채워서 적외선·열 차폐 성능을 추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면서 “연속공정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민군기술협력원천기술사업,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