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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국내 제조업 경기가 1분기보다 호전될 전망이다. 전 업종이 1분기 대비 기대치가 높았다. 반도체·자동차·운송장비를 제외한 업종에서 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자동차에 대한 전망도 100 가까이 회복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산업연구원(KIET)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분기 제조업 시황·매출 BSI가 각각 98·102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경영실적·판매·비용·경영환경·애로사항 등에 대한 응답 결과를 0∼200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제조업체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황은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시황 BSI는 4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구체적으로는 내수 전망치가 100으로 회복하고, 수출 전망치도 101로 4분기 만에 10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101)와 고용(100) 역시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반도체(95)와 자동차(95), 조선·기타운송(99)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다시 웃돌 예정이다. 전자(112)와 기계장비(104), 섬유(100) 등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산업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와 자동차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부정 응답이 많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분기 제조업 BSI는 1분기보다 대폭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제조업 BSI는 시황이 77, 매출이 75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10·12계단 하락한 바 있다. 업종별 매출 BSI는 88을 기록해 전분기도 82보다 6계단 상승한 조선·기타운송을 제외한 다른 9개 업종이 모두 떨어졌었다.
산업연구원은 통상 1분기 조업일수로 경기 기대감이 낮아지고, 2분기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제조업은 1분기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통상적으로 비수기”라며 “2분기에는 다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제조업 전체의 주요 항목별 BSI
자료: 산업연구원
<표>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매출 BSI
자료: 산업연구원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